평소에 꼼꼼하게 체크하는 친구들 덕분에 알찬 여행이 되었던 나에게,
이번 싱가폴 여행은 실패작이다.
<마지막 나의 여권의 흔적 ...)
그렇게 꿈꿔왔던 싱가폴 여행이었건만,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였는지 도착하자 마자 여권을 잃어버렸다. ㅠ.ㅜ
새벽 1시 도착, 1시 30분 경 여권 실종, 공항에서 잃어버렸고 어디서 잃어버렸는지도 알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여권 지갑속에 있던 내 160불....으아앙... 눈물도 안나왔고, 어떻게든 타국에서 미아가 될 수는 없었다.
여권을 잃어버렸다면 먼저 신고부터...
싱가폴 영사관에 먼저 신고를 했다.
그리고 30분 넘게 걸리는 MRT를 타고 다시 창이공항에 갔고, 내가 갔던 곳을 찾아봐았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 그리고 각 터미널 마다 있는 공항 Infomation센터에 혹시 분실물신고가 들어온 게 있는지 물어봤다.
싱가폴 창이 국제공항은 모두 3개의 Terminal이 있다. 터미널과 이어주는 셔틀이 존재하지만, 헤매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선 내가 어떤 터미널에서 내리는지 타는 지 파악을 하자!
(이제까지 그런 것에서 정확했던 나는 이번만큼은 초짜 여행자처럼 ㅠ 여권 찾아 해맬 때도, 출국할 때도 터미널 셔틀 트레인을 어찌나 탔는지... 이제 싱가폴 공항은 눈에 훤히 다 보인다. 안그래도 천성이 잘 돌아다녀서 길을 잘 외우는데...)
그리고 터미널 3 지하 2층에 있는 경찰서에 가서 1시간 동안 Report를 작성했다. 처음 싱가폴 입국할 때 마약 소지시 총으로 쏜다는 빨간색 글씨의 강렬한 경고문 때문에 두려웠지만, 어찌나 경찰총각이 친절하신지,,
그리고 영사관에 Report를 가지고 가서 분실 신고서와 여권 재발급사유서를 작성했고, Return 티켓까지 제출했다. 그리고 점심먹고 갔더니 Traveler certification을 발급했다.
(참고로 해외로 갈 때는 여권 사본은 필수이다. 혹시 모르는 불상사가 발생 할 것을 대비해 중요한 서류인 만큼 여권과는 다르게 보관해서 사고에 대비하자!)
그리고 즐겁게 싱가폴에서 3일을 보내고, 출국...
정상적인 출국은 역시 불가능... 출국심사대에서 직원분께 여권 잃어버려서 여행증명서 있다고 하니, 왜 진작 말 안했냐며 따라 오랜다.
그래서 구석으로 가서 조회를 한참 하고 뭘 보더니, 처음엔 심각한 얼굴이 풀리면서 "안녕히가세요"라며 친절히 인사해 주는 출입국 직원에게 나도 큰 한숨을 쉬며 즐거운 표정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싱가폴을 떠났다.
그리고 드디어 대한민국!! 역시 입국심사대는 정상적으로 통과 불가능...입국심사대 옆에 있는 사무실로 가서 여권 잃어버려 여행증명서를 가져왔다고 말한 뒤 이것 저것 처리 해주시면, 정상적인 통로가 아닌 구석에 있는 통로로 통과...
해외 여행지에서 여권을 잃어버리면 다들 잘 처리 하겠지만,
1. 현지 영사관 또는 대사관에 알린다. 반드시...
2. 적절한 조치 방법을 알고난 후 경찰서에 가서 신고를 하고 분실 보고서를 작성한다.
3. 해당 국가를 여행하고 있는 여행자라면 적절한 서류접수(사진 2장, 여권분실 신고서, 여권 재발급 사유서, 돌아갈 티켓, 여권 분실 현지 경찰 Report, 여권사본) 후에 여행자 증명서를 발급받고 귀국하면 끝!!
But, 여권 분실은 국제적인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2회이상 분실시에는 난처한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여권 간수는 스스로 철저하게!! 나도 이제 덜렁거리는 성격에서 벗어나야지!! 이번기회에...
싱가폴 영사관
주소 : 47 Scotts Road #08-00 Goldbell Tower Singapore 228233
전화번호 : (65) 6256-1188, 긴급(공휴일) : (65)9785-8279
저는 영사관에서 나와서 오차드로드까지 걸어왔다. 약 10분 정도만 걷는다면 쇼핑의 거리 오차드로드와 영사관 까지는 얼마 되지 않는다.

